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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형들 대신해 이란 설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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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형들 대신해 이란 설욕 나선다

입력
2016.11.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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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10번)가 조만간 귀국해 U-19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잉글랜드 U-18팀과 평가전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10번)가 조만간 귀국해 U-19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잉글랜드 U-18팀과 평가전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우(18)가 이란을 상대로 국가대표 형들 대신 설욕에 나선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후베닐A(유소년 최고 레벨)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는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팀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뛰며 시즌 5골을 터뜨렸다. 만 19세가 되는 내년에는 바르셀로나B(2군) 승격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 잠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태극마크를 단 채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승우는 조만간 귀국해 ‘2016 U-19(19세 이하) 수원 컨티넨탈컵’에 참가한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이란 U-19 팀이 출전해 풀 리그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8일 오후 7시 이란과 첫 판에서 붙는다. 지난 달 11일 국가대표팀이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라 아우들이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위기에 빠진 슈틸리케호 못지않게 U-19 팀도 어수선하다,

한국은 얼마 전 막을 내린 바레인 U-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에는 나설 수 있지만 자존심은 크게 구겨졌다. 이란은 이 대회에서 4강에 올라 자력으로 본선 티켓을 땄다.

대회 직후 안익수(51)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물러났다. 이번 컨티넨탈컵에서는 정정용(47)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정정용 전임지도자는 평소 이승우가 가장 존경하는 은사다. 지난 6월 U-18 대표팀을 맡아 잉글랜드 초청 친선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적도 있다. 한국은 이란에 이어 10일 잉글랜드, 12일 나이지리아와 경기한다.

바르셀로나B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19)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작년 10월 칠레 U-17 월드컵에서 이승우와 합심해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김정민(17ㆍ금호고), 박상혁(18ㆍ매탄고), 김진야(18ㆍ대건고)도 발탁됐다.

U-19 팀은 1일 경남 양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4일 귀국해 곧바로 합류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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