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유성온천 활성화를 위해 대전 도시철도 유성온천역 지하 1층에 온천테마공간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1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100㎡ 규모로 조성되는 온천테마공간은 ‘유성에 물 맞으러 가세’라는 주제로 유성온천의 설화, 조선시대 왕들의 유성온천 행사, 유성온천 개발 역사 등 유성온천의 역사적인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유성 온천수의 효능과 유성온천의 미래, 유성 여행코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대전도시철도 관계자를 비롯해 온천 역사 관광 건축 디자인 등 관계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설계를 진행했다.
구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지하철 역사 중 유일하게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해 역 이름을 지은 유성온천역은 평일 기준 하루 이용인원이 2만여명으로 대전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또 유성온천역 주변은 온천호텔, 대중탕, 찜질방, 사우나 등이 밀집해 있고 구에서 운영하는 야외족욕체험장과 한방족욕카페 등 다양한 온천수 체험시설이 있는 온천 특구이다.
유성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성지역을 방문하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유성온천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온천테마공간이 주민과 역 이용객에게 유성온천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감하는 장소로 활용되어 침체된 유성온천의 명성을 회복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