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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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충북 단양, 강원 영월 3도 접경을 연결하는 소백산 마구령에 터널을 뚫는 국가지원 지방도28호선(영주 단산면∼부석사∼남대리) 건설공사 기공식이 1일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교일 국회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도ㆍ시의원 등 관내ㆍ외 인사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지방도 28호선 건설공사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1,085억원을 들여 10.45㎞ 구간 중 터널 3㎞와 교량 5개소의 2차선 도로로 건설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차량으로 1시간10분 걸리는 시간이 40분으로 줄어든다. 경북 강원 충북간 3도 상생발전은 물론 중부내륙권 균형발전과 3도 접경지역의 부석사 소수서원 김삿갓계곡 소백산국립공원 등 관광벨트 형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부석면 남대리는 소백산 마구령(해발 810m)의 산악도로를 넘나드는 3도 접경 마을로 자연재난이나 응급환자 발생시 빠른 대처가 어려운데다 버스 통행이 불가능해 관광산업과 지역발전의 장애요인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12월 준공예정인 풍기∼단산간 지방도에 이어 마구령 터널까지 개통되면 충북 강원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마구령을 넘는 도로의 콘크리트는 국립공원 생태복원 차원에서 철거한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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