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기교육청 전국 첫 협약
경기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안에 맞벌이 자녀를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한다.
성남시는 지난달 31일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시설을 활용한 시립 도담 지역아동센터 설치ㆍ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시가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분당구 금곡동 청솔초등학교의 빈 교실 3개(199.8㎡)를 성남시에 무상 임대한다. 성남시는 3억6,000만원을 투입, 내년 7월까지 이곳에 시립 도담 지역아동센터를 설치ㆍ운영한다. 연간 2억 원의 운영비도 지원한다.
센터가 문을 열면 4명의 선생님이 정원 40명의 저소득 아동을 포함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돌본다. 기초학습과 급식지도, 예·체능 특기적성 지원, 아동 사례관리, 문화 체험 등의 활동을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의 경우 학교수업이 끝난 후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성남시는 지난 2013년 12월 분당동, 2014년 1월 성남동ㆍ양지동, 지난 4월 상대원동 등 4곳에 도담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교육을 강화해 자라는 어린이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성남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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