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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동현 KOTRA 수출전문위원(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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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동현 KOTRA 수출전문위원(PM)

입력
2016.11.0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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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중국전자상거래시장 변화에 따른 우리 중소기업의 대응 및 진출전략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 센터(CNNIC)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최근 수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지난 2015년 기준 약 7.5억명 이상(모바일사용자 6,5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류 열풍과 한중FTA 발효로 한국산 제품의 중국 진출은 더욱 더 거세지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과 이미용 뷰티 관련 서비스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유망 시장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들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구시대적인 유물을 벗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굴뚝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동반 성장의 기반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미 중국은 세계적인 소비 시장인 동시에 우리나라 수출 의존도 25% 이상의 수출 주요 국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중국을 더욱 더 이해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례로 화장품, 뷰티 산업의 경우 지난 10월 중국 재정부 및 세무총국은 소비세 감면 발표를 내 놓았다.

이번 조치 이전인 2006년 중국 정부는 수입 기초화장품에 부과한 소비세를 폐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일부 화장품(HS Code 33049900)에 적용된 관세를 기존 5%(최혜국세율)에서 2.5%로 대폭 인하하여 중국 소비자들의 세수 부담 경감 시키는 등 내수소비정책을 전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도 클로스보더(Cross border)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돼 온 행우세 규정을 개정해 고가 제품 구매 시 기존에 비해 세수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1년 유예 기간으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화장품의 위생허가 면제기한이 2017년 5월 11일로 마감 예고되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위생허가 획득을 위한 노력과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특히 한국산 화장품은 중국인들에게 필수 구매품으로 떠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는 대표적인 소비재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변수들에 대응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때문에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진출 시 반드시 고려할 부분이 있다. 먼저 직접 진출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간접 진출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중국의 파트너와 바이어 발굴부터 정부 지원 사업까지 진성바이어 발굴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며 진출에 앞서 해당 시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확보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국은 2014년에 이미 PC기반의 인터넷 사용률(80.9%) 보다 모바일 사용률(83.4%)이 더 높아지기 시작했고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중국 고객들이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최근 중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웨이신과 왕홍 등의 마케팅과 유통이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중국의 2위 인터넷포탈사인 텅쉰(텐센트:Tencent)사는 웨이신 이용자 5억명을 기반으로 하여 최근 중국 2위의 쇼핑몰인 진동(JD.COM)의 지분을 인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자리 잡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절대 만만한 시장도 아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철저한 분석과 충분한 대비 전략이 선행되어야 하는 시장이다. 이를 명심해 진출 단계부터 철저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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