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웹툰이나 웹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완성도 높은 원작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사업자 중에서 최근 CJ E&M과의 제휴를 통해 트랜스미디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며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펀치라인의 김태관 대표를 만나 웹소설 플랫폼 사업에 대해 들어 보았다.
원작 웹소설이 지적재산으로써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가?
최근 3년 동안 웹소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해마다 2배 이상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미 대표적인 웹소설 플랫폼 업체에서는 ‘억대’ 소득을 올리는 작가들도 수십 명에 이르고 대기업 포털과 전자책 시장까지 모두 포함하면 올해 웹소설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를 뛰어넘는다.
영화, 웹드라마 등의 영상물과 웹툰과 같은 이미지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 텍스 트 콘텐츠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뜻밖일지도 모른다.
웹소설은 단문과 대화체로 구성된 빠른 스토리 전개와 시나리오 형식의 장면 묘사 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에 비해 독자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장면 구성이 있는 웹툰과 달리 영상화, 시각화를 위해서는 2차 구성이 필수적이지만 그만큼 2차 창작을 위한 이미지 창작과 영상 창작 선택의 폭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 등이 성공하면서 웹소설의 지적재산권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소설 산업은 국내에서만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인가? 해외의 상황은 어떤가?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원천콘텐츠를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미 대중에게 상업적으로 검증된 이야기를 다른 미디어의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최근 이처럼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원천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웹소설의 시각영상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인기드라마 중 상당수가 웹소설 원작이었으며 한국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기반 웹툰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판단해 볼 때, 웹소설을 단순히 번역만해서 수출하는 것보다 시각, 영상화한 콘텐츠로 가공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그러므로 웹소설이 시각 영상화 된 콘텐츠가 한류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기획, 개발 단계부터 2차 창작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CJ E&M과의 업무 제휴는 펀치라인의 사업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고 있는 CJ E&M은 웹툰뿐만 아니라 웹소설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웹소설 역시 영화나 드라마화 할 수 있는 매리트 작품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웹소설 원작 ‘구르미 구린 달빛’과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있다. 이 두 작품은 웹소설 원작의 2차 개발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고, 앞으로 웹소설이 콘텐츠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란 의미가 된다.
때문에 CJ E&M은 펀치라인과 제휴를 맞고 제 1회 장르별 웹소설 공모전을 열게 되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펀치라인은 영상화 확장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CJ E&M에게 웹소설 관련 IP 제공을 하는 제휴 모델이 되고, 또한 다양한 연재작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는 평소 자신이 쓴 작품이 영상화 개발까지 목표를 두고 있던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한다.
펀치라인 플랫폼의 향후 계획은?
기존 웹소설 플랫폼은 최종 단계가 전자책 혹은 종이책 출간으로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펀치라인은 이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품이 2차, 3차 개발까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펀치라인이 작가의 에이전시가 되어 웹툰, 드라마, 영화 제작 등을 통해 작품이 진정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또한 특정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든 장르를 밸런스 있게 제공해 다양한 장르를 쓰고 있는 작가와 한 플랫폼에서 여러 장르 웹소설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작가 및 독자들이 선호하는 트랜스미디어 웹소설 플랫폼 펀치라인. 펀치라인은 작가와 독자, 웹소설 작품, 원작의 2차 개발, 이 세 부분을 잇는 최고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