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도심 관광버스 주차 종합대책’을 수립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먼저 도심 관광버스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나대지를 활용하고, 도로상 주차허용구간 발굴, 대규모 개발계획 시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 등의 방법으로 2019년까지 8곳, 360면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남산예장자락(39면), 풍문여고(20면), 신라호텔(20면), 종로구 신청사(21면), 송현동 KAL부지(150면)에 주차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주차장 이용 효율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상주차 2시간 제한을 유지하는 한편 자치구 단속 공무원에게 관광버스 주차장 모니터링 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해 단속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버스 주차 수요 자체를 줄이기 위해 도심 내 주요 관광호텔과 면세점을 경유하는 셔틀버스 신설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경복궁 관광버스 주차장 요금을 현행 2시간에서 1시간당 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차량 집중 시간대인 오전9~11시에는 8,000원으로 대폭 올리도록 문체부 및 문화재청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7월 개정된 ‘주차장법 시행령’에 따라 사전면세점 및 관광호텔에 대한 주차장 확보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도심 관광버스 주차 종합대책을 통해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장의 확보뿐만 아니라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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