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씨.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사건 여파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유소년 관련 사업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단에서 예정한 12월 스키캠프 취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 역시 "지금 이 시국에 캠프를 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며 "어제 끝난 빙상 캠프는 예정대로 하고 왔지만, 분위기가 우리만 열심히 하면 되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빙상과 설상 종목의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동계 스포츠 붐 조성 등이다.
하지만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조카 장유진(개명 후 장시호) 씨가 이 재단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는 이 단체에 올해까지 6억7,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빙상연맹과 스키협회 등에도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굳이 새로운 재단을 만들어 거액의 예산을 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등 뒷말을 무성한 상황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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