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과 ㈜단양행복마을은 31일 단양읍 상진리 옛 군부대 터에서 군립임대아파트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이 아파트는 임대형민자사업(BTL)방식으로 건립된다. 단양행복마을이 아파트를 지으면 소유권은 단양군이 가지고, 단양행복마을에 임대료를 지급한다. 지자체가 BTL방식으로 아파트를 짓는 것은 단양군이 처음이다.
총 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되는 아파트는 1만 3,000㎡의 부지에 14층과 20층 등 2개 동으로 건립된다. 가구수는 39㎡형 80세대, 59㎡형 48세대, 78㎡형 60세대 등 총 188세대다.
이 아파트의 50%는 다자녀ㆍ노부모공양ㆍ신혼부부ㆍ생애최초가구 등에 특별임대하고 일반임대 30%, 기관 추천 임대(외국인ㆍ국가유공자)20% 비율로 공급한다.
2018년 7월 준공할 예정이며, 그 해 10월쯤 세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세입자들은 보증금 2,500만~3,000만원을 내고 월 25만~30만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아파트 건립 장소는 정주 환경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이다.
대로변과 붙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복합기능을 갖춘 군보건소와 지척에 있다. 배후에는 산림 휴양지인 대성산을 끼고 있어 남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일품이다.
이 부지는 육군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1996년 이곳을 매입한 민간 기업이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자 단양군이 40억 2,000만원을 들여 2009년 사들였다.
단양군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곳에 군립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안을 추진했다.
군립임대아파트 건립 사업을 공약했던 류한우 군수는 이날 기공식에서 “군립 임대아파트가 농촌 지역의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해 인구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