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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주사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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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주사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안전한가요?

입력
2016.10.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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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질문=어깨 주사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안전한가요?

답변=어깨 통증은 50대 이상에서는 10명중 6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내원하면 약물치료·물리치료 그리고 운동치료를 병행하며 주사치료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은 주사가 어떤 종류인지 궁금해하고 주사를 맞아도 안전한 건지 불안해 합니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병은 많지만 아마도 제일 흔한 것은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는 오십견이라고 하는 유착성 견관절염 그리고 어깨 뚜껑뼈와 회전근개 힘줄이 부딪혀 생기는 충돌 증후군으로 염증이 생기는 회전근개염이 있습니다. 회전근개염이 좀더 진행이 되거나 다쳐서 발생하는 회전근개 힘줄 파열. 그리고,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병이 있고 관절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국소적으로 병을 집중적으로 치료할수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발휘 할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먼저 병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실제로 원인을 알아야 치료 방향이 정해지듯 처음부터 병을 잘못 진단을 하는 경우는 치료가 잘 안되는 일이 많겠죠.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 병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막의 노후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운동이 잘 되지 않는 병이므로 운동치료을 병행하여 관절낭을 늘이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관절막 안에 염증이 많기 때문에 먹는 약을 복용하는 이유는 피를 통해서 염증을 분비하는 과정을 차단하여 통증을 줄여 주는 역활을 합니다. 이때 어깨 주사치료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 주사는 크게 2가지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나는 스테로이드 주사이고 또 다른 제재는 연골 주사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흔히들 말하는 부신피질 호르몬 성분의 주사입니다. 같은 스테로이드 주사 중에 과거 흔히 알려진 뼈주사라고 알고 있는 것은 데포메드롤이라는 성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주사는 항염증 효과는 뛰어나지만 많이 맞을 경우 부작용이 있어서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재의 효과는 오십견이나 혹은 어깨에 석회가 생겼을 때 관절에 주사기로 정확하게 주입을 하면 안전하게 큰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으로 통증이 있어서 잠을 못 자던 환자분들이 2~3일정도 지나면 잠을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어 행복해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살인마가 칼을 들면 살생을 할수 있지만 외과 의사의 손에 든 칼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사용 용량이 정해져 있어서 일년에 3~4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용량과 횟수를 대부분 지켜서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문제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주사는 연골주사로서 우리 몸의 관절 성분을 이루는 하이알루론산을 인공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주사로 연골액과 비슷합니다. 마치 눈이 뻑뻑할때 인공 눈물을 넣어주는 윤활액으로 쉽게 생각할수 있습니다. 효과는 항염증 작용도 있고 마찰을 줄여서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고 통각 감각 신경을 둘러싸 진통효과를 발휘 합니다. 무릎에도 많이 쓰는 주사로 부작용을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용법은 일주일에 1회씩 3회 주사를 시행할수 있는데 필요시 6개월 후에 다신 반복해서 주사가 가능합니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염증 그리고 관절염에는 도움이 될수 있지만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부위에 주사를 시행하게 되면 끊어진 힘줄이 봉합 되지 않아 근본적 치료는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힘줄을 내시경을 봉합해 주어야 하며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면 상태가 더 나빠질수 있습니다. 힘줄 파열이 있는 경우에 무시하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사용하면 힘줄을 약하게 만들어 나중에 수술로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먼저 초음파나 MRI를 통해서 힘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를 시행할때는 정확한 부위에 주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기때문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약물이 관절내에 잘 퍼지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먼저 힘줄의 상태를 파악하고 주사의 용법을 지켜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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