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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쇼크에… 대기업 대출 연체율, 넉달 연속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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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쇼크에… 대기업 대출 연체율, 넉달 연속 사상최고

입력
2016.10.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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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진해운/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행 여파로 지난 9월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나 홀로 상승, 넉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0%로, 전월 말(0.87%)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1.21%)도 전월 말(1.31%) 대비 0.10%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연체율은 전달 보다 0.08%포인트 오른 2.67%를 기록, 전체 기업대출 평균의 2배를 넘어서며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감원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신규 연체가 발생하면서 대기업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4%포인트 떨어진 0.79%에 그쳤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0.30%)은 전달(0.34%)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 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24%에 불과했다. 집단대출 연체율(0.36%) 역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를 기록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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