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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에 관상어 생산 유통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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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에 관상어 생산 유통시설 들어선다

입력
2016.10.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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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2만3,000㎡ 규모

관상어 산업단지는 국내 처음

남경필 “세계적 수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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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 관상어 생산ㆍ유통시설인 ‘아쿠아 펫 랜드’가 조성된다. 관상어 생산과 유통이 집적된 산업단지 조성은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사)한국관상어협회 14개 투자사는 31일 경기도청에서 ‘아쿠아 펫 랜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2019년 5월 시화MTV 내 상업유통부지에 2만3,345㎡ 규모의 관상어 생산유통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한국관상어협회 소속 14개 회원사는 705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아쿠아 펫 랜드를 생산부터 유통‧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상어 산업 허브로 육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도는 이 곳에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을 적용, 인프라를 지원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첨단시설을 시중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으로 연간 국내외 관광객 300만 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1,1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직접고용 650명)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관상어는 세계시장 규모만 2015년 기준 45조 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의 약 23%인 4,1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통, 관련용품, 전시산업 등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우수해 매력적인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남경필 도지사는 “세계적 수준의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를 공공 개발하고 관상어 축제(EXPO)를 개최해 동호인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서해안의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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