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최강의 ‘신흥 콤비’ 케빈 듀랜트와 스테판 커리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시즌 첫 연승을 견인했다.
듀랜트와 커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16~17시즌 NBA 원정경기에서 각각 37점과 28점을 넣어 106-10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일격을 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쌍포’의 위력이 서서히 드러나며 2연승을 올렸다. 커리는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12초 전까지 102-10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가 자유투 2개씩을 모두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샌안토니오도 카와이 레너드(27점)와 파우 가솔(20점ㆍ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106-99로 제압,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레너드는 오른쪽 눈 밑 부상에도 종료 6분여를 남기고 14점을 몰아쳐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33점ㆍ12리바운드ㆍ16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13-96 승리에 앞장섰다. 오클라호마시티도 개막 3연승 행진이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29일 피닉스와 경기에서 무려 51점을 넣고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등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휴스턴 로키츠는 경기 종료 0.1초 전 제임스 하든(28점)의 천금 같은 자유투에 힘입어 댈러스 매버릭스를 93-92로 따돌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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