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출신 독립운동가 연병호(1894~1963)선생의 항일역사공원이 31일 개관했다.
이 항일역사공원은 증평군 도안면 석곡리 연병호 생가(충북도기념물 122호) 일원 3만㎡에 들어섰다.
증평군이 국·도비 지원금 등 45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공원에는 높이 4.5m의 연병호 선생 동상과 폭 10m의 독립기념 상징조형물, 무궁화동산, 선생의 성장 과정과 독립운동 자료를 모아놓은 전시실 등이 있다.
연병호 선생은 3.1운동 직후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을 결성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정의단군정사에 합류했다. 임시 의정원 의원, 한국혁명당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1937년 친일파인 상해거류조선인 회장 저격사건으로 상해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제헌ㆍ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31일 준공ㆍ개관식에는 홍성열 증평군수, 연종석 군의회의장, 박태일 충북북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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