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새마을 세계화사업으로 세네갈 농촌을 바꾸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5∼31일 세네갈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현장을 방문, 성과를 점검했다. 생루이주 돔보알라르바와 딸바흘레 2개 시범마을의 영농시범단지 10㏊에서는 ㏊당 6.5톤의 쌀을 생산, 기존 2.5톤의 2.6배나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에서 시범단지를 조성한 경북도 농업기술원 안덕종 연구원은 “현지 직파방식의 벼농사를 기계이앙방식으로 전환, 생육이 균일했다”며 “논 30∼50%가 잡초 피해를 보고 있는 세네갈에서 모를 15∼30㎝ 키워서 심었고 자체 양수장을 설치해 물관리를 효율적으로 했다”며 성공 이유를 전했다.
경북도는 10㏊인 세네갈 영농시범단지를 내년까지 17㏊로 확대하고 벼 재배기술이 자립단계에 이를 때까지 농업전문가 3명을 파견하며, 세네갈 농업지도자 초청 연수도 계속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마키 살 세네갈대통령을 면담하고 “세네갈의 기아와 빈곤 퇴치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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