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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춘천MBC 다큐 ‘꿀벌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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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춘천MBC 다큐 ‘꿀벌의 경고’

입력
2016.10.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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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는 창사 48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꿀벌의 경고’를 31일 오후 11시10분 방영한다.

제작진은 2009년 시작된 토종벌 폐사 현상이 7년 넘도록 반복돼 멸종위기에 처한 점에 주목했다. 제작진은 전국 토종벌 농가와 미국, 영국, 호주 등지 해외 양봉현장을 6개월간 취재하며 토종벌의 가치와 그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초고속 카메라를 비롯해 현미경 카메라, 헬리캠 등 첨단 장비를 투입, 생생한 토종벌의 생태환경을 영상에 담았다. 특히 이런 노력 끝에 제작진은 ‘등검은 말벌’이 우리 토종벌을 공중에서 생포하는 순간과 포획된 벌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춘천MBC 이재규 기자는 “토종벌의 멸종은 단지 토종벌 한 종의 멸종이 아니다”며 “사라진 꿀벌은 필연적으로 심각한 환경재앙을 예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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