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베트남특집] LS전선, 초고압 케이블 독보적 공급… 점유율 1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베트남특집] LS전선, 초고압 케이블 독보적 공급… 점유율 1위

입력
2016.10.30 20:00
0 0
LS전선의 베트남 통신케이블 생산공장 ‘LSCV’에서 현지 직원이 케이블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의 베트남 통신케이블 생산공장 ‘LSCV’에서 현지 직원이 케이블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은 글로벌 전선 기업들 중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사업체인데다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이다. 1996년 진출 이후 20년이 지난 현재 LS전선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LS전선아시아는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달 LS전선아시아를 국내 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LS전선의 베트남 공장은 진출 당시에는 내수용을 염두에 뒀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북미, 남미지역까지 수출을 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베트남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베트남 최대 전선 수출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베트남 정부로부터 ‘1급 노동훈장’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5년 이상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사 관계, 납세, 사회공헌 활동 등에서 모범적인 기업에게 노동훈장을 수여한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 10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보인다는 게 LS전선의 설명이다. 또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해 통일된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고 국제 회계 기준(IFRS)을 선제적으로 적용, 회계 투명성도 확보했다. 베트남 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놓치지 않았다. 직원 중 98% 이상을 현지인으로 배치, 직원 스스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노사갈등 문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베트남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 조치였다.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사업은 전력 케이블 업체인 LS비나(VINA)와 통신 케이블 업체 LSCV 등 2개 법인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LS비나는 지난 4월 덴마크 전력청과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 유럽에 진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 전력청과 연간 송전 케이블 구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공급계약까지 따 내면서 향후 미얀마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미얀마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기 보급률은 30%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이야기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하면 초고압 케이블 생산 능력을 보유한 LS전선아시아가 수혜를 직접 입을 것”이라며 “동남아 1위 종합전선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LS전선의 베트남 통신케이블 생산공장 LSCV에서 현지 직원이 케이블 생산 과정을 검수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의 베트남 통신케이블 생산공장 LSCV에서 현지 직원이 케이블 생산 과정을 검수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