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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특집]롯데그룹, 10여개 계열사 활발한 활동…철저한 현지화로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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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특집]롯데그룹, 10여개 계열사 활발한 활동…철저한 현지화로 확장 가속

입력
2016.10.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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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높이 272m의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 롯데그룹 제공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높이 272m의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2014년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하노이’의 문을 열면서 베트남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1998년 롯데리아로 베트남에 진출하기 시작한 롯데그룹은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높이 272m, 부지 면적만 1만4,000여㎡에 이르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 5층, 지상 65층 건물이다. 연면적은 25만3,000여㎡(7만6,000여평)에 달한다. 베트남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마트(지하 1층)와 롯데백화점(1~6층), 사무실, 호텔,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다. 2009년 첫 삽을 뜬 후 5년 만에 완공되기까지 1,800만 시간 동안 단 1건의 인명사고도 없는 무재해 현장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현재 상시 고용 인원은 3,000여명으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롯데센터 하노이점에 들어선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롯데백화점의 해외 8번째 점포다.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진출이다. 지난해 3월에는 롯데쇼핑이 호찌민의 ‘다이아몬드 플라자’ 지분을 인수, 베트남 2호점의 문도 열었다.

롯데마트는 이보다 앞선 2008년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남사이공점’을 열었다. 영화관과 문화센터, 볼링장 등 문화ㆍ편의시설을 함께 제공,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현지 업체와 차별화를 했다. 당시 매장 규모는 단일 대형마트로는 베트남에서 가장 컸다. 현지서도 인기가 높은 인삼과 인삼주, 라면, 소주 등 한국 상품 특별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으로 롯데마트는 현재 13개 점포로 확대됐다.

베트남 현지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리아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베트남과 식문화가 비슷한 필리핀 시장을 적극 연구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치킨과 콜라를 묶은 세트 메뉴를 도입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문화를 반영한 쌀 제품도 선보였다. 현재 롯데리아는 총 206개 매장(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5곳 포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롯데제과는 198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 껌과 초콜릿, 비스킷, 캔디 등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2년 베트남의 대형 미디어 그룹 ‘닷비엣’과 합작법인 ‘롯데닷비엣’을 세워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홈쇼핑은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등 주요 대도시에 24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베트남 전역에 27개관, 12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과 베트남 간 가교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한글 교육기관 설립을 후원하면서 현지에서 대한민국 알리미 역할을,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베트남 우수 상품을 선보이면서 베트남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물과 부대시설을 설치해주는 롯데스쿨의 문을 열었고, 하노이 쿠케 마을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빗물 식수화 설비도 지원했다. 롯데홈쇼핑도 정보화 교육기관인 이노센터를 구축, 정보기술(IT)ㆍ영상제작 교육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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