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광산구는 30일 선암동 516번지에 구립 ‘이야기꽃도서관’을 전날 개관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87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야기꽃도서관은 ‘그림책 특화도서관’으로 3,306㎡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900㎡ 규모다.
청사 1층에는 어룡동주민센터, 다목적실, 세미나실이 갖춰졌다. 2, 3층에는 도서관 시설인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실, 어린이자료실, 그림책 작가방, 창작실, 전시실 등이 자리했다.
'이야기꽃'이라는 이름처럼 이 도서관은 남녀노소 모든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소이다.
소통과 교류의 매개는 그림책이다. 그림은 성과 나이, 국적과 문화에 상관없이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그림책을 읽어주고 이웃과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세대가 소통하고 민주적 시민교육, 문화예술 저변 확대, 마을공동체 강화 등을 이룰 수 있다.
광산구는 이야기꽃도서관을 종합예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림책을 보기만하는 평면적인 공간보다는 제작 과정을 보고, 마을과 이웃의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도서관으로 만들 방침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상상력을 키우고 지혜를 나누자는 취지에서 그림책 특화 도서관을 기획했다”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평화롭게 꿈꾸는 도서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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