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은폐기도 하면 워터게이트처럼 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귀국한 최순실씨가 변호인을 통해 몸을 추스른 뒤 검찰 출석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은 지금 당장 긴급 체포해서 검찰의 보호 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결과는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 사표를 즉각 수리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등 관련자들을 차단시켜야 한다”며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은폐를 기도하면 워터게이트(사건 때의) 닉슨 미국 대통령 된다”고 지적했다. (▶ 페이스북 보기)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최씨의 귀국과 관련해 “정권에 의해 정교한 시나리오가 짜여진 것처럼 고영태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의 검찰조사와 기자회견에 이은 갑작스러운 복귀”라고 정권 차원의 기획 입국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청와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수색영장 집행 거부로 국민들의 분노만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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