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호(왼쪽)/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93승을 거뒀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그만큼 강한 팀이다. 선발진은 탄탄하고, 타선은 헐거운 곳이 없다. 상대팀으로서는 부담스럽기만 한 존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의 '힘'이 드러났다. 두산은 29일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를 벌이며 1-0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종료 뒤 약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임했지만 타자들은 11안타를 때려내며 매서운 힘을 보여줬다. '판타스틱 4'의 첫 주자인 선발 니퍼트는 5회까지 퍼펙트 호투를 펼치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도 완벽했다. 이용찬과 이현승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미 한국시리즈를 치르기 전부터 상대적 열세로 평가 받던 NC에는 더 기운이 빠지는 패배였다. NC는 연장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졌다. 문제는 두산의 '힘'이 확인된 만큼 한국시리즈 남은 시리즈에서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NC가 더 견고해져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강ㅇ팀 두산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NC는 더더욱 빈틈을 보여선 안 된다. 전날 패배도 사실상 NC의 실수가 불러왔다. NC는 연장 1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9번 타자 김재호의 뜬공을 중견수 김성욱이 놓치며 무사 1,2루에 놓였다. 평범한 플라이로 보였지만, 김성욱이 타구 처리에 실패하면서 순식간에 위기에 몰리게 됐다.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오재일의 뜬공을 잡은 우익수 나성범의 송구가 힘 없이 날아왔다. 어깨 힘이 좋은 나성범인 만큼 홈에서 접전이 예상됐지만, 나성범의 송구는 바운드가 되며 평소보다 느리게 전해졌고, 결국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가 끝났다.
1패를 먼저 당했지만 NC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았다. 강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스스로 더 강해져야 챔피언의 자리를 노릴 수가 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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