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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시장 ‘진짜 많이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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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시장 ‘진짜 많이 변했네’

입력
2016.10.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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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변화상 ‘뚜렷’

토지ㆍ주택 거래 크게 늘어

중국인 소유 부동산 급증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최근 10년간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부동산, 현주소를 읽다-통계로 본 제주의 변화상’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제주도 토지거래는 82.3%, 주택거래가 112.9% 증가했고, 최근 6년간 평균 땅값도 70.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제주지역 내 부동산 거래도 급증해 제주도 전체 토지의 0.5%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처럼 제주 부동산 시장이 최근 10년간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처럼 제주 부동산 시장이 최근 10년간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제주지역 토지거래는 지난해 4만9,396건으로 지난 2006년과 비교해 82.3%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10.8%, 수도권 1.1%, 수도권 외 지역 13.9%로 각각 증가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0년 제주도의 평균 지가는 1만9,847원(㎡당)으로 전국 평균 지가의 61.8% 수준이었지만, 올들어 전국의 71.2%인 3만3,839원까지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주도의 평균지가 상승률은 70.5%로, 전국 47.9%와 비교해 22.6% 포인트 더 높았다.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주택거래도 112.9%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택거래는 절반 감소했고, 전국은 15.1% 증가에 불과했다.

제주지역 부동산 거래 중 도외 거주자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인 경우 지난해 도외거주자는 1만9,453건으로 2006년 대비 76.4% 증가했다. 주택거래인 경우 지난해 도외거주자 거래는 5,224건으로 2006년 대비 286.1%나 늘었다.

외국인, 특히 중국인의 부동산 거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의 제주도 토지 보유 면적은 2,058만8,000㎡로 2011년 대비 116.4% 증가함으로써 4년 만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2.9%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중국인 소유의 제주지역 토지면적은 전체 외국인 소유 면적의 44.4%인 9,141㎡로, 외국인 중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미국인의 차지하는 비율이 41.4%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17.9%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외국인의 제주도 건축물 보유현황은 2,575건으로 2011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보유 건축물은 같은 기간 48배 증가했다. 또 중국인이 외국인 건축물의 72.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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