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잠실=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이 먼저 웃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 1-0으로 이겼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의 우승 확률은 75%(32번 중 24번)이다.
두산은 이날 연장 10회까지 9안타를 때려내도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두산은 연장 11회 안타 2개와 고의 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오재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1차전을 가져갔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1차전부터 어려운 경기했다. 야수들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타격감이 좋았고, 만족스럽다."
-아쉬운 부분도 있을 테데.
"후속타가 안 나오고 잔루(15개)가 많았다. 하지만 배팅 감각이 생각보다 좋아서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장 11회말 무사 1루에서 김재호가 강공을 했는데.
"번트 사인을 냈는데 상대 수비가 압박을 하니 본인이 쳤다. 그 걸로 우리에게 운이 온 것같다."
-3번 타자로 오재일을 깜짝 기용했는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마지막에 끝내기를 쳤다.
"잘 치고 있다. 내일도 (3번으로) 가려고 한다. 타격감이 좋았는데 정면으로 두 개 정도 타구가 가서 잡혔다. 마지막에 해줬기 때문에 내일은 부담 없이 칠 수 있을 것 같다."
-4회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아쉬운 주루사가 나왔다.
"강동우 1루 코치가 2루수 박민우가 공을 자고 있는 줄 알고 (허경민을 3루로) 돌렸다고 하더라. 이런 큰 경기는 주자 하나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걸 항상 주의시키는데 사실 굉장히 아쉬웠다."
-1차전을 먼저 잡고 가는데.
"1차전을 이기면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을 것 같다. 내일 경기 할 때도 선수들이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부담감을 덜 것 같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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