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니퍼트/잠실=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두산 니퍼트(35)가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을 34⅓까지 늘였다.
니퍼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6⅓이닝 동안 실점을 하지 않았던 그는 호투를 거듭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니퍼트는 5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면서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NC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만 돌았다. 니퍼트에 막힌 NC는 6회가 돼서야 김성욱의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위기를 맞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니퍼트는 0-0으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박석민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3루에 몰렸고, 결국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니퍼트는 후속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8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김수경(현대)이 1998년 10월24일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2000년 11월3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이어온 27⅔이닝 무실점,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을 갈아 치운 신기록이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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