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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외국인 선수들, 팀 플레이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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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외국인 선수들, 팀 플레이 미숙"

입력
2016.10.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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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사진=KBL

[안양=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인천 전자랜드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6-87로 졌다.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이정현을 막지 못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했다. 추격의 불씨를 막 살리고 나면 곧바로 실점을 하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가 왔다.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정영삼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턱 밑까지 따라 붙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제임스 켈리에 이어 김지완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82-8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경기 종료 36초 전에는 박찬희가 득점을 하며 84-83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1점차 승부에서 전자랜드는 버텨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골밑 득점을 헌납해 승리도 놓쳤다.

이날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는 24점을 올렸지만 커스버트 빅터는 4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3쿼터가 중요한 시기였는데 외국인 선수들의 미숙한 팀플레이로 인해 분위기가 와해됐다. 이제 시즌 두 번째 경기인데 외국인 선수들이 팀이 가야할 방향을 인지해서 타이밍이 맞는 움직임을 보여야 했는데 그게 안 됐다"고 평가했다.

상대 이정현에게 이날 24점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농구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점수를 줬다. 젊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수비를 해줘야 공격이 살아나는데 그런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안양=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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