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SNS에 글
“록히드마틴, 방한 때 접촉 소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 정부의 국정농단 세력이 외교ㆍ안보 분야에까지 침투했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정부라면 올 7월의 석연치 않은 사드 배치 결정에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해 4월과 6월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당시 록히드마틴 측은 현 저부 실세들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록히드마틴에 줄을 선 현 정부 비선 실세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서도 “배치 최적지로 발표된 성주에 주무부서인 국방부 정책실 관계자 중 아무도 출장을 가 본 사람이 없었다”며 “성주에 가서 현장을 점검할 여유도 없이 졸속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모르는 보이지 않는 손이 박 대통령을 움직였고, 그것이 부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도 28일 평화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폐쇄결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듯이 사드 문제에서도 국방장관이 박 대통령을 독대한 흔적이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방장관을 배제하고 누군가에 의해서 결정이 된 것 아닌가. 결정돼서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라며 주장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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