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왼쪽)-두산 유희관/사진=연합뉴스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화끈한 입담 대결이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를 달궜다.
28일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NC의 KS 미디어데이에가 열렸다. 두산 대표 선수로는 유희관(30)과 김재호(31), NC에서는 이호준(40)과 박석민(31)이 참석했다.
먼저 '도발'에 나선 건 NC다. NC 이호준은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유희관을 향해 "올해 몇 승을 했냐"고 물었다. 두산의 '판타스틱 4'로 불리는 선발진 중에 한 명인 유희관은 올 시즌 15승을 거뒀다. 이에 유희관이 "15승 밖에 못 했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NC 선발 중 최다 승은 해커의 13승이다.
유희관의 웃음에 NC 박석민은 "네 공으로 15승을 했으면 많이 한 거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질 유희관이 아니다. 유희관은 "벌써 시작했나. 나는 오늘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건드는 것인가"라고 맞받아쳐 더 큰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끝나지 않았다. 유희관은 상대 '나테이박' 중심 타선에서 가장 만만한 타자를 꼽아달란 질문에 "이호준"을 택했다. 그는 "상대 전적을 봤는데 이호준 선배를 상대로 그나마 가하더라. 안타를 많이 안 맞아 자신있다. 플레이오프 때보니 허리가 안 좋은 것 같다. 스윙을 예전처럼 못 돌리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호준은 "가장 힘든 투수는 유희관이 맞다"며 인정하면서도 "너무 느려서 못 치겠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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