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지/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조윤지(25ㆍNH투자증권)가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조윤지는 28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ㆍ6,7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혼마골프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첫날 8언더파 64타를 친 조윤지는 역시 버디만 8개를 낚은 이지현2(20)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윤지가 8언더파를 적어낸 것은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 이후 5개월만이다. 올 시즌 둘은 아직 우승이 없고 조윤지의 경우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만의 통산 3승을 노린다.
2년 차 지한솔(20ㆍ호반건설)과 정희원(25ㆍ파인테크닉스), 김보아(21ㆍ볼빅)도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3위로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계속해서 보기 없이 6타씩 줄인 배선우(22ㆍ삼천리), 이민영(24ㆍ한화), 윤슬아(30ㆍ파인테크닉스) 등이 뒤를 따랐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조윤지의 부활 여부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조윤지는 3연속 버디로 출발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근 3개 대회 중 2개에서 톱5에 드는 상승세인 조윤지는 경기 뒤 "감이 좋았다"며 "퍼트를 보완하고 연습량을 늘린 게 주효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남은 라운드 보기를 범하지 않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해 우승자 김혜윤처럼 너무 잘 쳤다는 얘기를 들으며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1ㆍ넵스)는 4언더파 68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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