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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사진), ‘오비’, ‘카프리’ 등 국산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6.01%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 500㎖ 기준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 오른다. 맥주 출고가가 인상되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4년3개월 만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에 앞장서면서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인상 여부와 시기는 지금부터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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