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엿ㆍ중국산 한약재 섞어 5억 원나
경북 영주경찰서는 물엿과 중국산 한약재를 70%이상 섞은 가짜 홍삼농축액을 대량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A(40)씨를 구속하고 소매업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영주시 풍기읍내에 홍삼 가공업체를 만든 뒤 홍삼은 10∼20%만 넣고 물엿 60∼80% 및 홍삼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중국산 숙지황, 영지버섯을 섞은 가짜 홍삼농축액 5억 원어치를 제조 판매했다.
A씨는 이 가짜 홍삼농축액을 6년근 국내산 홍삼 100%로 만들었다고 허위로 표시해 시중에 공급했다.
소매업자들은 가짜 홍삼 농축액이라는 것을 알고 싸게 사들인 뒤 공장 출고 금액의 10배 가량인 5만∼13만원을 받고 소비자에게 팔았다.
영주경찰서 박인권 수사과장은 “소문으로 떠돌던 가짜 홍삼농축액 유통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 만큼 정상적인 홍삼제품 시장 보호를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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