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박석민(31·NC)이 다시 한 번 '96억원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NC는 29일부터 두산과 한국시리즈(KS)를 치른다. 3년 연속 가을 야구에 참가하는 NC도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NC는 타선이 강한 팀이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정규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더 많다. 올해 NC는 팀 타율0.291을 올렸는데, 두산전에서는 팀 타율이 0.245로 뚝 떨어진다. 두산을 상대했던 9개 팀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홈런포는 17개를 기록했다.
박석민의 방망이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으로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계약기간 4년, 최대 96억원의 특급 계약을 했다. 몸값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시즌 내내 맹활약을 하면서 '모범 FA'로 거듭났다. 그의 가치는 가을야구에서 더 부각되고 있다. 박석민은 LG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고, PO 4차전에서도 결승 역전 솔로 아치로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PO 시리즈 MVP도 그가 차지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강했다. 그는 올해 두산전에 14경기에 나와 타율 0.370(46타수 17안타) 3홈런 13타점을 올렸다. 팀내에서 두산전 상대 타율이 가장 높다. 익숙한 KS 무대에 대한 경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석민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소속으로 매년 KS에 나섰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올해까지 KS에 진출하면서 7년 연속 KS 출장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박석민은 "두산은 강하다.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우리가 얼마나 잘 즐기느냐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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