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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영화학과 국제단편영화제서 두각

입력
2016.10.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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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중국위해국제단편영화제에서 금상과 특별인기상을 받은 김민하씨. 청주대 제공
2016중국위해국제단편영화제에서 금상과 특별인기상을 받은 김민하씨. 청주대 제공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단편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27일 청주대에 따르면 이달 18~23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 ‘2016중국위해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학과 학생들이 출품한 ‘오 마이 크레딧’이 금상과 특별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학과 졸업생 김민하(28)씨가 감독하고 재학생들이 배우로 출연한 이 영화는 젊은 연극배우가 예술세계와 현실의 괴리 속에서도 예술의 꿈을 놓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젊은 예술인의 삶과 고뇌를 통해 취업불안, 청춘, 사랑, 신용 등 세계 청년들의 고민을 현실감있게 표현해 공감대를 얻었다”고 평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10여개 나라에서 1,500여점의 작품을 내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영화제 기간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은 부대행사로 치러진 워크숍영화제에서 ‘동행’이란 작품으로 전체 출품작 27편 가운데 최종 5편에 뽑혀 공동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상 작품 ‘오 마이 크레딧’이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는 모습.
금상 작품 ‘오 마이 크레딧’이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는 모습.

청주대 영화학과의 국제영화제 수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구이저우(貴州)에서 열린 국제단편영화제에서 ‘분신사바’로 1위상을, ‘미스터 헝그리’로 3위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두 영화는 영화학과 학생과 졸업생이 연출과 촬영을 도맡아 제작했다. 수십 만원의 저예산으로 거의 모든 장면을 교내에서 촬영했다.

‘분신사바’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4회 국제대학생단편영화제에서 2,500여점의 출품작 가운데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학과장 어일선 교수는 “국제화 시대에 우리 젊은 영화학도들도 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청주대 영화학과가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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