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56·사진) 충북 음성군수가 7년 째 남몰래 장학회와 아동기금단체 등에 기부를 해 온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2010년 군수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매월 20만원씩 음성장학회에 기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 번에 200만원을 음성장학회에 전달했다.
이 군수는 국제기아대책기구에도 지금까지 240만원을 기부했다.
이렇게 그가 지역 장학회와 아동기금 단체에 기부한 성금은 지금까지 모두 2,000만원이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장학회의 한 관계자는 “이 군수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하면서도 외부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주위에 내세울 만한 일이 아니다”고 전화 인터뷰를 사양했다.
이 군수의 공직자 재산신고액은 1억 8,100만원이다. 충북혁신도시에 있는 소형 아파트 1채와 승용차 등이 그가 가진 재산의 전부로 알려졌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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