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과 인제에서 잇따라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10분쯤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44번 국도 1차로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관광버스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2대에 타고 있던 홍천군 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 등 3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복지관은 이날 110여 명을 관광버스 5대에 나눠 태우고 고성 화진포로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다.
앞서 사고가 난 곳에서 20여m 앞선 2차로에서는 덤프트럭(24톤)이 앞서가던 카고 트럭(25톤)을 들이받는 등 트럭 3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은 “앞선 트럭 3대 연쇄 추돌사고와 나중에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는 거리를 두고 각각 발생했다”며 “관광버스는 도로 공사 중인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차했으나 뒤따르던 버스가 안전거리 미확보로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7분쯤에는 강릉시 홍제동 영동고속도로 강릉요금소 인근 도로에서 A(31)씨가 몰던 덤프트럭이 정차해 있던 시외버스를 들이받는 등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돌 사고로 인해 버스 승객 22명 가운데 1명이 크게 다치고, 2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승객 하차를 위해 정차한 버스를 덤프트럭이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버스가 밀리면서 앞서 정차한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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