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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모의유엔회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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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모의유엔회의 연다

입력
2016.10.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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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중ㆍ고ㆍ대학생 120명 참가

29일부터 이틀간 열띤 토론ㆍ회의

전라북도청 전경.
전라북도청 전경.

전북국제교류센터가 청소년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제1회 모의유엔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청소년들의 국제문제에 관한 인식 제고와 외교 분야 인재 육성 및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북 도내 25개 중ㆍ고ㆍ대학교의 120여명의 학생들이 의장단, 각국 대표단과 옵서버, 스텝으로 참가한다.

학생들은 2015년 10월 실제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우리 세계의 변환-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 중 세계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과 세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발협력의 방향 등 2개를 선택해 유엔의 의사 진행규칙과 절차를 실제 방식 그대로 적용해 회의를 진행한다.

의사진행은 제1위원회에서 영어, 제2위원회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평가는 의제 분야와 모의유엔회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회의 당일의 내용과 절차뿐 아니라 사전 진행된 교육과 비공식 회의 참석율도 반영한다. 각 위원회 1등에게는 전북도지사상, 전북도의회의장상이 수여된다.

행사를 준비한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송기돈 교수는 “지방 중소도시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회의의 내적 충실도를 높여 앞으로 전국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철 전북국제교류센터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모의유엔회의를 지역에서 열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에게 세계가 당면한 문제들의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 발표능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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