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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선임' 이장석 대표 "코치 경험 없어 감독 안 된다는 건 선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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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선임' 이장석 대표 "코치 경험 없어 감독 안 된다는 건 선입견"

입력
2016.10.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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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석 넥센 신임 감독/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장정석(43) 신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넥센은 27일 '장정석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정석 신임 감독은 "'구단은 선수를 위하고, 선수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구단의 철학을 구현하고 싶다. 코칭스탭과 선수단 모두가 새로운 시도 앞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가 중심인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한 번의 파격 발탁이다. 넥센은 2012년 말 염경엽 당시 작전 주루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코치의 파격 발탁에 야구계가 깜짝 놀랐지만, 이후 넥센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장정석 신임 감독도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뒤 2003년 KIA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210, 7홈런 75타점에 그쳤다. 이후에는 현대에서 프런트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넥센 창단 후에는 매니저와 운영 팀장 등의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에는 운영 팀장으로 활동했다.

이장석 넥센 대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그래서 오픈된 마인드와 자세로 귀를 열고 코칭 스탭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었다"고 감독 선임 기준을 밝혔다. 현장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도 넥센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기 마련이다"며 "코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감독이 될 수 없다는 것 역시 선입견이라고 본다. 이미 우리는 각 파트에서 권한과 역할만 주어진다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코치진과 프런트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각 파트의 이해관계를 가장 슬기롭게 풀어내고 조율할 수 있는 필드매니저가 필요했고, 장정석 신임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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