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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LPGA '100만 달러-150승-10승' 금자탑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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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LPGA '100만 달러-150승-10승' 금자탑 눈앞

입력
2016.10.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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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신지애-박인비(왼쪽부터)/사진=하나금융그룹 및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KLPGA, 와이드앵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태극 낭자들이 진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6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자골프가 올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은 상금과 통산 승수, 시즌 승수 등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상금 '100만 달러 클럽' 최다 가입

한국여자골프는 LPGA 단일 시즌에 최대 4명의 100만 달러 클럽 가입자를 배출했다. 2008년에는 이선화, 박인비, 최나연, 장정이 가입했고, 2009년에는 신지애, 최나연, 김인경, 김송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에도 같은 멤버가 들었으며 2012년에는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신지애가 들었다.

아직까지 한국 선수 5명이 한 시즌에 100만 달러 이상씩 상금을 끌어 모은 적은 없다. 하지만 올해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1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전인지(4위ㆍ143만4,510달러), 김세영(5위ㆍ142만3,430달러), 장하나(7위ㆍ121만4,674달러), 양희영(11위ㆍ100만3,470달러) 총 4명이다. 95만4,950달러(12위)를 적립한 유소연도 시즌 종료 전까지 100만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남은 대회들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만 올려도 100만 달러를 넘어 설 수 있다. 14위(91만7,391달러) 이미림도 100만 달러 클럽 사정권에 든 상태다.

◇4년 연속 '10+α' 승수에 성큼

한국여자골프는 지난해 LPGA에서 역대 최다승인 15승을 거뒀다.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던 해였다. 한국여자골프는 2006년과 2009년에 11승씩을 올렸고, 2013년과 2014년에는 10승씩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까지 4개 대회가 남은 현재 한국여자골프는 9승을 합작했다. 김효주가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한 한국여자골프는 2월(장하나)과 3월(장하나ㆍ김세영), 4월(신지은)에 차곡차곡 우승을 적립했다. 그러나 5월부터 8월까지 태국 에리야 쭈타누깐과 캐나다 브룩 헨더슨의 가파른 상승세에 밀려 한동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여자골프는 전인지가 9월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김인경(레인우드 파인밸리 클래식)과 장하나(푸본 타이완 챔피언십)가 우승 바통을 물려받으면서 한국여자골프는 9승을 달성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2013년부터 4년 연속 단일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올리게 된다.

◇3승 추가시 '통산 150승' 금자탑

한국여자골프는 이번 주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대회를 포함, 남은 대회들에서 3승을 수확할 경우 통산 150승 고지를 밟게 된다. 한국여자골프의 LPGA 첫 우승은 1988년에 나왔다. 고(故) 구옥희는 그 해 열린 스탠더드레지스터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두 번째 우승이 나오기 까지는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고우순은 1994년 도레이재팬퀸스컵에서 2승째를 올렸다. 신지애는 2012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00승째 고지를 밟았다. 한국여자골프는 이달 초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통산 147승째를 마크했다.

잔여 대회 수를 고려했을 때 연내 150승 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약 40일 동안 3승을 보탠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국여자골프의 150승 달성도 결코 불가능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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