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만(왼쪽) 감독과 민경삼 SK 단장. /사진=SK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가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2008년~2010년)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SK 구단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SK는 27일 트레이 힐만(53) 휴스턴 벤치코치를 제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와 힐만 신임 감독은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총액 160만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지난 4년간 성적부진에 따른 파격적인 결정이다.
SK는 "부진한 성적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 기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외국인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외국인 감독 후보자 3명을 두고 류준열 SK 사장과 민경삼 단장이 미국 현지에서 개별 면접을 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감독과 일본 프로야구 감독을 거치면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검증 받은 힐만을 최종 낙점했다.
감독 면접에서 힐만 감독은 "평소에도 KBO리그 감독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며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구를 통해 연고지인 인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팬들도 자주 만나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아시아 야구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가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구단 측의 설명이다. 실제 힐만 감독은 니혼햄 감독 시절에 팬서비스 의식이 높고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했다.
힐만 감독은 "SK의 새로운 감독이 되어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된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데에 최선을 다 하겠다. 한국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팬 베이스를 늘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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