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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위기의 대표팀 ‘긴급소방수’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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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위기의 대표팀 ‘긴급소방수’로 투입

입력
2016.10.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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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일 전국교육대학교 축구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차두리. 차두리는 전력분석관으로 슈틸리케호에 전격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달 3일 전국교육대학교 축구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차두리. 차두리는 전력분석관으로 슈틸리케호에 전격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차두리(36)가 위기의 국가대표 축구팀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전 국가대표 차두리(36)를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활동 기간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일부터 내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팀의 마지막 경기까지다. 기간 연장 여부는 예선이 끝난 이후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 중이던 차두리는 26일 귀국했다. 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차두리와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임 배경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차두리의 대표팀 합류는 슈틸리케 감독의 강력한 요청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최근 대표팀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차두리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전력분석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차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대표팀 코치를 하려면 A급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코치가 아닌 스태프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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