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경기 방식이 우즈의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18승을 도왔다.”
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6일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우즈가 거둔 성공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WGC 시리즈에서 무려 18승을 올려 역대 최다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거둔 79승 중 거의 23%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WGC 승수만으로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제프 오길비(호주)가 3승으로 우즈를 뒤쫓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같은 우즈의 기록에 대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경기 방식 때문에 우즈가 많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컷 탈락이 없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우즈가 다른 대회에서도 그렇게 많은 우승을 한 이유는 단지 하나”라며 “그는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그는 WGC 시리즈에서 2승을 올렸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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