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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파죽의 21연승, 대한항공과 초반 2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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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파죽의 21연승, 대한항공과 초반 2강 체제

입력
2016.10.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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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21연승을 달성했다. 나란히 2승을 달리고 있던 우리카드를 꺾고 초반 대한항공과 2강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5-25 19-25 15-10)의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18연승과 더하면 파죽의 21연승 행진이다. 아울러 정규리그 원정 13연승 또한 역대 최다다. 이날 승점 2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시즌 승점 7이 되며 승점 8(3승)의 대한항공을 바짝 뒤쫓았다. 올 시즌 아직 패배가 없는 팀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뿐이다.

외국인 선수 톤이 16득점과 함께 높은 공격 성공률(56%)을 뽐냈다. 토종 문성민도 17득점을 보탰고 신영석과 최민호가 각각 9점과 11점을 더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33득점, 최홍석이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7(2승 1패)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 등을 앞세워 1,2세트를 비교적 무난하게 따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우리카드의 서브와 높이의 반격이 전개되며 고전했다. 3,4세트를 내준 뒤 맞은 운명의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톤과 신영석이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10-5에서 나온 최민호의 속공 2개는 결정타였다.

우리카드로서는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공격 성공률이 57.84%로 현대캐피탈보다 높았으나 무려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안방에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는 데 실패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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