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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등포~시흥동, 서울 ‘올빼미버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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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등포~시흥동, 서울 ‘올빼미버스’ 신설

입력
2016.10.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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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심야전용 ‘올빼미버스’의 차량을 늘리고 운행지역을 확대한다.

시는 서울 서남권지역 노선 올빼미버스 N65번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은 차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30분 이내로 줄인다고 26일 밝혔다.

11월 28일부터 운행되는 N65번 노선은 강서공영차고지를 출발해 발산역, 화곡역, 영등포역, 신도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시흥동 등을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양방향 4회씩 총 8회 운행한다.

이번 노선 신설은 시가 5월 한 달 간 자정에서 오전 4시까지 도로별 통행량 1,35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목동, 금천구 시흥동, 관악구 신림동 지역에서 심야시간대 이동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선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또 통행량 분석에 따르면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기존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된 오전 1~3시 새벽 시간대 올빼미버스 평균 혼잡률은 110%에 달했다. 시가 2013년 2월 2개 노선 시범운행으로 도입한 올빼미버스는 현재 8개 노선에서 47대를 운행하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832만 9,000여명이 이용해 하루 평균 7,477명이 이용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전체 이용자의 약 21%), 노선별로는 신정동~노원역 N61번(1대당 188명) 이용 승객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8개 노선에 차량 15대를 추가 투입해 현재 40분대인 배차 간격을 30분 이내로 줄인다. 혼잡도 높은 오전 1~3시에는 25분까지 단축한다.

시는 심야버스와 지하철 간 이용실태를 분석해 지하철 심야 운행시간을 조정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심야버스로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은 막차 시간을 앞당겨 지하철 정비 시간을 확보하고 대신 지하철 이용 승객이 많은 역은 시간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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