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 통합한 ‘라키비움’ 구현
김도읍 의원 “인접 강서복합문화시설과 시너지 효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건립될 국회도서관 부산분관이 단순한 자료보존 역할을 넘어 인근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할 전망이다.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김도읍 의원(새누리당 부산 북ㆍ강서구을)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 받은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부산분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총 397억원이 투입될 국회도서관 부산분관은 연면적 1만3,400㎡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통합한 ‘라키비움’ 및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입지 문제로 수개월째 표류해오던 부산분관은 지난 3월 강서구 명지로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국회사무처는 이달 10일 부산분관 건립 기본계획서를 완성, 조달청에 설계업체 선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업체는 공모를 통해 12월 선정되며, 실시설계 이후 2018년 착공, 2020년 완공된다.
부산분관은 지상 1층에 개가제 서고, 열람실, 전시실, 식당 및 세미나실이 마련되고, 지상 2층은 밀집서고와 디지털자료 보존서고, 지상 3층에는 다목적회의실 및 사무실이 배치될 예정이다.
부산분관은 주요기능으로 국회도서관 자료의 안전한 분산 및 보존뿐만 아니라 학술연구도서관으로서 특성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근현대 도서 컬렉션 ▦근현대 의정사 및 생활사 아카이브 구축 ▦복합문화 및 국회홍보기능 ▦지방의회 관련 자료 통합관리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청각ㆍ언어 장애인 등 모든 국민들이 차별 없이 도서관 정보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공학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수용, 세계적 수준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료보존관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적 생산유발효과 779억여원(부산 425억여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3억여원(부산 140억여원), 고용유발효과 519명(부산 353명)으로 분석됐다.
김도읍 의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이 인접해 설립되는 강서문화복합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강서구가 국제도시에 걸맞은 문화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향후 사업비 증대 등 추가 재원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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