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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질환 30대도 안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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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질환 30대도 안심할 수 없어

입력
2016.10.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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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뇌 MRI 사진을 통해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대경영상의학과 제공
김경호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뇌 MRI 사진을 통해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대경영상의학과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인환(34·가명)씨는 뇌경색 때문에 응급실에 간적이 있다. 다행히 응급조치 후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 후 영상의학과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후 금연은 물론 식습관까지 바꾸고 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2015년까지 뇌경색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뇌경색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44만1,469명으로 나타났다. 또 연도별 진료인원은 2011년 43만3,022명에서 2015년 44만1,469명으로 2% 증가했고 뇌경색 환자는 여성(46.4%)보다 남성(53.6%)이 다소 많았다. 또 뇌경색 진단을 받는 이들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김경호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뇌경색은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뇌혈전증과 심장 등에서 작은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뇌색전증으로 나뉠 수 있다”며 “주로 중년이상에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최근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이후 가장 많이 심혈관질환에 이어 뇌경색이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뇌경색은 혈관 내 노폐물이 혈류의 흐름을 막는 것으로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알려졌다.

고연령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뇌경색은 '생활병'으로 불릴 만큼 흔한 증상이므로 정기검진 및 종합검진으로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반될 수 있는 당뇨, 고혈압, 부정맥 등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 CT촬영을 위해 한 중년의 남성이 검사를 받고 있다. 대경영상의학과 제공
복부 CT촬영을 위해 한 중년의 남성이 검사를 받고 있다. 대경영상의학과 제공

의료인들은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3시간으로 보고 있다. 증상이 발병했을 때 3시간 안에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용해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다. 오랫동안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는 손상된다.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급선무다. 또 응급처치를 얼마나 빨리 제대로 했느냐에 따라 뇌졸중 후유증 유무를 나타낸다.

뇌경색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고지방섭취다. 지방섭취를 많이 할 경우 혈관 내 콜레스테롤 쌓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한다. 또 흡연을 할 경우 니코틴이 흡수되는 순간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상태가 된다. 때문에 반드시 금연은 필수다.

김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뇌경색은 발병 시 바로 응급처지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평소 운동, 금연, 음식조절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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