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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리 만화’ 수상작 ‘고수’ 등 모두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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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리 만화’ 수상작 ‘고수’ 등 모두 웹툰

입력
2016.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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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웹툰 ‘고수’, ‘유미의 세포들’, ‘덴마’.
왼쪽부터 웹툰 ‘고수’, ‘유미의 세포들’, ‘덴마’.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오늘의 우리 만화’ 올해 수상작에 류기운ㆍ문정후의 ‘고수’, 양영순 ‘덴마’, 허5파6 ‘여중생A’,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이 선정됐다. 5편 모두 웹툰이다.

만화가협회에 따르면 수상작으로 선정된 류기운ㆍ문정후의 ‘고수’(네이버 웹툰)는 “무협이라는 고전적 장르의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그 특성을 백분 살려 다소 서사성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는 웹툰에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영순의 ‘덴마’(네이버)는 “한국에서 흥행하기 힘든 SF에 대한 뚝심 있는 집중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얻었다.

허5파6의 ‘여중생A’(네이버)는 “가장 간단한 그림으로 당대를 드러내고 위로하는 작품”, 이동건의 ‘유미의 세포들’(네이버)은 “만화적 설정으로 만화적 재미를 듬뿍 선물하고 있는 좋은 작품”, 김정연의 ‘혼자를 기르는 법’(다음)은 “작가의 내공과 공감 이입 능력이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왼쪽부터 웹툰 ‘여중생A’, ‘혼자를 기르는 법’.
왼쪽부터 웹툰 ‘여중생A’, ‘혼자를 기르는 법’.

심사에 참여한 만화평론가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올해는 웹툰을 중심으로 만화시장이 확장된 후 새로운 환경에 맞게 진화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 해”라며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10편의 작품들도 모두 완성도나 작품성, 현재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선정위원들은 이외에도 최종 후보작들에 대해 “군대, 학교, 사업장 등 우리 주변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치열한, 또는 소소한 일상사를 통해 재미와 작품성을 담보한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한 것이 고무적” “PC를 넘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는 것이 일상화된 시대에 걸맞게 이전에는 차별화가 쉽지 않았던 소재와 메시지가 웹툰의 다양한 표현을 빌려 더 많은 독자들을 울고 웃게 한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오늘의 우리만화’는 2014년 이후 만화가협회가 선정과 심사를 주관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만화가, 교수, 비평가, 만화관련 기자, 온라인 서점 MD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1월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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