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국인 근로자 상대 갑질 그만” 대전둔산서 ‘찾아가는 신문고’ 효과 톡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상대 갑질 그만” 대전둔산서 ‘찾아가는 신문고’ 효과 톡톡

입력
2016.10.26 13:55
0 0
임운택(오른쪽) 대전둔산서 외사계장이 관내 한 상점을 찾아 외국인 대상 갑질 근절 및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둔산서 제공
임운택(오른쪽) 대전둔산서 외사계장이 관내 한 상점을 찾아 외국인 대상 갑질 근절 및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둔산서 제공

대전둔산경찰서(서장 김재훈)가 다문화가정ㆍ외국인 근로자를 보듬기 위해 내놓은 ‘찾아가는 신문고’가 새로운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신문고는 외국인 노동자 등의 불법체류를 이용한 고용주의 임금 착취나 폭력 등 부당한 갑질 횡포를 막기 위해 둔산서가 전국 경찰관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둔산서는 외사계 직원을 중심으로 관내 호텔과 식당, 편의점 등 50여 곳을 찾아가 신문고 서비스를 홍보하고, 현장에서 피해 사례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외국인의 왕래가 많은 대형 할인마트에 정기적으로 부스를 설치해 고충도 듣고 있다.

신문고는 등장한 지 한 달여만에 현장에서 운영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구 둔산동 한 식당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 왕모(21ㆍ여)씨는 “경찰관이 다녀간 뒤 업주의 말투부터 확 달라졌다”고 반색했다. 둔산동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 홍모(23ㆍ여)씨도 “임금이 제 때 잘 나오고, 간식까지 챙겨주는 등 업주가 더 잘 해준다”며 둔산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둔산서 임운택 외사계장은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외국인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 횡포도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찾아가는 신문고를 확대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