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시간 ‘단축’

동절기 맞아 입산 시간 조정

다음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시간이 다음달부터 단축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입ㆍ하산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시간이 동절기를 맞아 다음달부터 최대 2시간까지 단축된다. 사진은 한라산 백록담 전경.

입산 시간은 탐방로에 따라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조정된다. 탐방로별로 보면 어리목코스(통제소)ㆍ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2시에서 낮 12시로, 윗세오름 통제소는 오후 1시30분에서 오후 1시로, 성판악 코스(진달래밭)는 낮 12시30분에서 낮 12시로, 관음사 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낮 12시로, 돈내코 코스(안내소) 오전 10시30분에서 10시로, 어승생악코스(탐방로입구)는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로 각각 단축됐다. 다만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날씨가 좋은 경우 일정 구간에 대해서는 30분 이내에서 입산 시간을 탄력적 운영을 할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안전한 한라산 산행을 위해서는 입ㆍ하산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한라산 고지대의 지리적 여건상 겨울철에는 강한 눈과 비바람으로 인해 기온차가 심해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방한복, 여벌옷, 장갑 등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