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고 준족은 바디 아닌 셰인 롱

EPL에서 순간 스피드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난 사우스햄턴의 공격수 셰인 롱(위). 사진은 지난 21일 인터밀린과 유로파리그 경기모습. 밀란=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사우스햄턴의 공격수 셰인 롱이 뽑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전문 업체 ‘OPTA’의 자료를 근거로 올 시즌 경기에서 가장 빨리 뛴 선수 20명을 소개했다. 셰인 롱은 순간 스피드 시속 35.31㎞를 기록했다. 100ｍ를 10초195에 뛰는 기록이다. 물론 이는 순간 최고 스피드이므로 단순히 100ｍ 육상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2위는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린덴 구치(시속 35.19㎞), 3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토트넘 카일 워커(시속 35.18㎞)였다. 발군의 스피드로 유명한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 우승의 주역 제이미 바디가 시속 35.10㎞로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엔 일본 수비수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ㆍ34.78km)가 11위를 차지했다. 아쉽게도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은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참고로 단거리 최고 스타 우사인 볼트의 최고 순간 스피드는 44.64㎞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