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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주화 대모 수원 찾아 인권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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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주화 대모 수원 찾아 인권 강연

입력
2016.10.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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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쥐 가오슝시 시장, 내달 3일 수원시청 방문

천쥐 대만 사오슝시 시장. 수원시청 제공
천쥐 대만 사오슝시 시장. 수원시청 제공

대만 민주화 운동의 ‘대모(大母)’로 불리는 천쥐(66ㆍ陳菊) 가오슝시 시장이 다음달 3일 경기 수원시를 찾아 ‘인권’을 주제로 공개 강연한다.

수원시는 천쥐 시장이 가오슝 대표단 15명을 이끌고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방한(訪韓)한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천쥐 시장은 다음달 1일 부산광역시와의 자매결연 50주년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같은 달 3일 오전 11시20분 수원시청을 방문, 자신의 민주화 운동 과정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또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생태교통시범마을, 화성행궁,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전자산업 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생태교통시범마을 견학은 가오슝시가 내년 10월 계획 중인 ‘생태교통 세계 축제’ 준비 과정의 하나다.

천쥐 시장은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메이리다오 사건’의 핵심 인사다. 메이리다오 사건은 1979년 12월10일 잡지사 메이리다오에서 주최한 시위로 촉발된 민주화 운동이다.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이 사건은 대만 정치가 의회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6년2개월 투옥됐다 풀려난 천쥐 시장은 2006년 압도적인 지지로 가오슝 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 3선에 성공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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