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 이상 감소한 학교 219곳
경기도 내 학생 수가 최근 5년 새 15만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수 감소는 성남, 고양 등 1기 신도시 지역이 많았다.
25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새누리당 방성환(성남5) 의원에게 낸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ㆍ중ㆍ고 학생은 모두 154만8,781명으로, 2012년 170만1,253명보다 5년 새 15만2,472명 줄었다. 학생 수는 매년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로 2013년 165만8,419명에서 2014년 162만4,893명, 지난해 158만7,723명이었다.
부천은 지난 5년 간 11만4,600명에서 9만1,500명으로 2만3,100명(20.2%) 감소했고, 안양이 8만9,500명에서 7만2,100명으로 1만7,400명(19.5%) 줄었다. 성남은 12만9,400명에서 10만9,600명으로 1만9,800명(15.3%)이 감소했고, 고양은 14만4,000명에서 12만5,700명으로 1만8,300명(12.7%), 군포는 4만명에서 3만400명으로 5,600명(14.0%) 줄었다.
이 밖에 수원도 1만7,200명(10.1%) 감소했지만, 평택이나 시흥 등 택지개발지역들은 학생 수가 유지되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학생 수가 매년 5% 이상 감소한 학교는 초등학교가 133곳, 중학교 78곳, 고등학교 8곳 등 219곳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남숭신중학교의 경우 2011년 1,044명이던 학생수가 올해 369명으로 5년만에 3분의 1로 줄었다”면서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매년 급격히 줄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런 감소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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